삼성이 5대 신수종 사업 중 하나인 바이오제약에 본격 진출한다.
삼성은 25일 세계적인 바이오제약 업체인 미국의 퀸타일즈(Quintiles)와 자본금 3,000억원의 합작사를 설립키로 했다. 60여개국에 2만명의 전문 인력을 둔 퀸타일즈는 세계적인 제약사에 의약품 개발 및 임상 시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합작사엔 삼성전자가 40%, 삼성에버랜드가 40%, 삼성물산이 10%, 퀸타일즈가 10%의 지분율로 참여한다.
삼성은 합작사 설립을 통해서 바이오제약 사업 중 조기 사업화가 가능한 바이오의약품 위탁 생산 사업(CMOㆍContract Manufacturing Organization)을 우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CMO란 제약사로부터 의뢰 받은 의약품의 생산을 대행하는 사업이다.
합작사는 상반기 중 인천 송도 경제자유구역 27만㎡ 부지에 바이오 의약품 생산 플랜트 착공식을 갖는다. 이에 따라 2013년부터는 암ㆍ관절염 환자를 위한 바이오 의약품의 본격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의약품을 위탁 생산하는 데서 출발, 2016년엔 특허가 만료된 의약품을 일컫는 바이오시밀러(복제약) 사업, 그 이후엔 장기간 투자가 필요한 바이오 신약 개발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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