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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755홈런 행크 애런/ "현역시절 다 이뤘는데 트리플 크라운 못 해본 게 딱 한가지 미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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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755홈런 행크 애런/ "현역시절 다 이뤘는데 트리플 크라운 못 해본 게 딱 한가지 미련"

입력
2011.02.24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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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홈런왕을 떠올릴 때 배리 본즈보다 앞서는 이름이 있다. 통산 최다 홈런 기록은 762개의 본즈 차지지만 사람들은 행크 애런(77)의 755홈런에 더 가치를 둔다. 본즈의 약물 복용과 관련한 재판이 여전히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1954년부터 1976년까지 밀워키와 애틀랜타를 거친 애런은 통산 타율 3할5리 755홈런 2,297타점의 성적을 남겼다. 그는 1955년부터 75년까지 연속해서 올스타에 뽑혔고 이 사이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상과 골드글러브(3차례)까지 거머쥐었다. 1982년에는 97.8%의 높은 득표율로, 너무도 당연하게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그야말로 '다 해본' 애런이지만 화려했던 현역 시절을 돌아보면 그래도 아쉬움이 남나 보다. 애런은 24일(한국시간) USA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뒤돌아보면 딱 한가지 미련이 남는데 그것은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밀워키 시절이던 1957년이 특히 안타까웠다. 44홈런 132타점으로 타격 2관왕에 오른 아론은 그러나 타율은 3할2푼2리에 머물러 내셔널리그 4위에 만족해야 했다. 당시 타격왕은 3할5푼1리를 기록한 스탠 뮤지얼의 차지였다.

애런은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앨버트 푸홀스(세인트루이스)가 가장 돋보인다고 했다. "메이저리그에 막 발을 디뎠을 때 한 달에 200달러를 받았다"고 기억한 아론은 "푸홀스라면 연봉으로 4,000만달러를 줘도 아깝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푸홀스 역시 지난해 홈런과 타점 1위를 석권했지만 타격왕은 놓쳤다.

한편 애런은 명예의 전당 입회 자격을 두고 "성적은 물론이고 그라운드 밖에서의 행동도 중요한 것 같다. 야구기자들이 몇몇 선수(마크 맥과이어, 본즈, 로저 클레멘스 등)의 입회를 놓고 망설이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맥과이어와 클레멘스 역시 본즈와 마찬가지로 약물 복용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양준호기자 pir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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