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기자
겨우내 하도 추워서였는지 전반적인 패션 트렌드가 어두운 느낌이었죠. 3월도 됐으니 칙칙한 옷 이제 그만 벗어 버리고 싶습니다. 특히 입학이나 첫 출근을 앞둔 새내기들은 들뜬 기분이나 새봄 분위기도 살릴 겸 밝은 색깔 옷을 고르는 건 어떨까 싶네요. 올 봄 최신 트렌드를 이끌 색상은 어떤 걸까요.
A. 최범석 제너럴아이디어 디자이너
올해부터 색상이 강해지고 있어요. 원색계열이나 붉은색이나 노랑색 주황색 같은 비비드한 컬러를 시도해 보세요. 어두운 옷을 주로 입었던 터라 갑자기 변화를 주는 게 좀 어색하다 싶으면 상하의 중 한 쪽이나 가방 신발 등 어느 한 가지 아이템만 비비드 컬러로 매치해주는 것도 방법이죠.
지난 15일 미국에서 열린 ‘2011 뉴욕패션위크’ 중 한국의 멋을 알리는 패션쇼 ‘컨셉코리아Ⅲ’에 참가해 붉은색이나 코발트색 등 비비드 컬러를 많이 쓴 아웃도어 룩을 선보였어요. 지금까지 트렌드와는 좀 동떨어져 있던 아웃도어 룩도 얼마든지 패셔너블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죠. 현지 반응도 좋았습니다. 특히 남성 아웃도어 룩에도 비비드 컬러를 잘 활용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어요. 원래 남성복에선 원색계열을 자주 쓰진 않았거든요.
비비드 컬러는 요즘 세계적인 추세에요. 예전엔 우리나라에 외국 패션 트렌드가 들어오려면 한참 걸렸었는데, 이젠 아주 빨라졌죠. 비비드 트렌드도 이미 국내에 상륙했어요.
임소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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