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올해부터 예비군부대 저격수 양성훈련을 실시하고, 전시를 고려한 실제 훈련을 강화하는 등 전투형 예비군을 육성키로 했다.
23일 국방부에 따르면 올해부터 예비군 훈련에서 소대별로 사수와 부사수 등 두 명의 저격수가 임명돼 확대경이 장착된 M16A 소총으로 집중적인 사격 훈련을 받게 된다. 구체적인 임명 방법은 논의 중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의 특수전부대와 시가지 전투에 대비해 예비군부대 저격수 양성 훈련을 하기로 했다”며 “전국에서 약 3만 명이 양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원훈련에 불참한 자는 각 지역에서 동원 미참자 훈련을 받던 방식과 달리 재입영 훈련을 하기로 했다. 또 실질적인 향방작계훈련을 위해 시ㆍ군ㆍ구 단위로 작전요소를 통합해 훈련을 하며, 전시에 자신이 투입될 진지에 전 대원이 실제로 배치돼 행동 요령을 숙달토록 했다.
한편 올해부터 기초생활수급자는 거주지 지자체장이 발행하는 확인서를 관할 예비군 중대에 제출하면 훈련을 면제받을 수 있다. 전체 예비군의 동원훈련 입소시간은 오전 8시에서 9시로 늦췄다. 평일 훈련이 어려운 예비군을 위해 휴일 훈련제도 실시되며, 종전 3일간 출퇴근하며 훈련해오던 5, 6년 차 동원 지정자에 대한 1박2일 입영훈련도 올해 시범 실시된다. 훈련 성적 우수자는 각 부대장 재량으로 일찍 퇴소하는 게 가능해진다.
김혜영기자 shi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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