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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국산 원료로" 시리얼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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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국산 원료로" 시리얼 시장 진출

입력
2011.02.2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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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제품 '뮤즐리' 출시

풀무원이 2,000억원대 규모의 국내 시리얼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동서식품과 농심이 양분하고 있는 국내 시리얼 시장에 어떤 판도 변화가 일어날지 관심이 모아진다.

풀무원식품은 23일 프리미엄 시리얼 '뮤즐리' 2종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친환경먹거리 생산업체 이미지에 맞게 모든 원료를 국산으로 사용, 옥수수 등 수입 농산물로 만든 기존 시리얼과 차별화한다는 계획이다.

풀무원은 현미와 통밀 등 국내산 곡물 6종과, 국내산 딸기와 사과를 원형 그대로 가공해 영양 균형을 최대한 살린 게 뮤즐리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또 소비자 건강을 고려해 일반 시리얼에 들어가는 설탕 대신 올리고당으로 단맛을 내고 나트륨 함량이 높은 정제염 대신 미네랄이 풍부한 국내산 토판염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합성보존료 등 화학적 첨가물도 일체 사용하지 않았다.

풀무원은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하기 위해 제과전문가와 함께 개발한 만큼 미국형 콘프레이크와는 다를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또 출근시간 정체와 맞벌이 부부 증가 등으로 인해 도시인의 아침시간이 점차 바빠지면서 국내 시리얼 시장 자체가 커지는 것도 호재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기존 시리얼 업체들은 풀무원의 신규 진출은 어느 정도 예상됐던 일이라면서도 풀무원의 친환경 이미지가 시장에서 어느 정도 힘을 발휘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기존 업체 관계자는 "현미를 사용한 제품 등 건강에 초점을 맞춘 시리얼 제품들은 이미 나와 있고 또 개발 중"이라면서도 "신제품 출시 초반 펼칠 풀무원의 공격적 마케팅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시리얼 시장은 지난해 2,133억원(AC닐슨 조사) 규모로 동서식품 포스트와 농심 켈로그가 각각 시장점유율 57.4%, 39.1%를 차지하고 있다.

이태무기자 abcdef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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