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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팅! 평창동계올림픽/ 경쟁 후보도시

입력
2011.02.23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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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은 이번에도 유럽의 벽을 넘어야 한다.

독일 뮌헨과 프랑스 안시는 결코 쉽게 볼 수 없는 상대다. 지난 두 번의 도전에서 패배를 안겼던 캐나다 밴쿠버와 러시아 소치만큼 강하다.

당초 평창과 뮌헨의 2파전이 예상됐으나 현지실사 결과 안시도 만만치 않은 저력을 보여줬다.

독일 뮌헨은 토마스 바흐 IOC 수석 부위원장을 중심으로 정부와 글로벌 기업의 지지를 등에 업고 IOC 위원들을 공략하고 있다. 뮌헨과 가르뮈쉬에 두 개의 선수촌을 조성할 계획이다.

뮌헨이 평창에 가장 위협적인 경쟁도시로 손꼽히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막강한 스포츠 외교력 때문이다. 특히 바흐 위원장은 2013년 차기 IOC위원장 선출 1순위로 IOC 위원들에 대한 영향력도 상당히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뮌헨은 1차 투표를 2위로 마친다고 해도 유럽 표만 결집될 경우 막판 역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독일도 명분이 있다. 통일 이후 아직 동계올림픽을 개최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최근 들어 국민지지도 또한 급상승하고 있다.

평창에 앞서 현지실사를 받은 프랑스 안시의 전략은 어느 정도 파악돼 있다.

안시는 친환경 올림픽을 추구한다. 21세기형 리조트를 만드는 등 올림픽 유치를 통해 동계스포츠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킨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당초 예상과 달리 위협적인 존재라는 분석이다.

현지실사에서 안시와 샤모니에 들어서는 두개의 선수촌과 경기장 클러스터는 실사단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 알프스 산맥 자락의 자연환경은 동계스포츠의 적지로 꼽힌다.

프랑스 정부는 파리가 그 동안 세 번이나 하계올림픽 유치에 실패하지 안시 동계올림픽 유치에 전력투구 하고 있다. 최근에는 사르코지 대통령이 직접 나서 유치를 호소하고 있다.

현재 경기장 시설과 교통여건 등 외형적인 부분은 평창 뮌헨 안시 등 세도시가 백중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세 도시 모두 나름대로 명분도 가지고 있어 스포츠 외교력과 대륙별 표 결집이 막판 승부의 향배를 가를 최대 변수로 보인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박은성기자 esp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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