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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팅! 평창동계올림픽/ 하이원스포츠단, 스키점프·장애인 스키팀 창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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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팅! 평창동계올림픽/ 하이원스포츠단, 스키점프·장애인 스키팀 창단…

입력
2011.02.23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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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에서 열린 제 7회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국민들을 가장 놀라게 한 것은 크로스컨트리 이채원(30)선수의 금메달 소식이었다. 국내에서는 크로스컨트리가 불모지나 다름없는 종목이기 때문이다. "크로스컨트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으면 좋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힌 이 선수의 소속팀은 하이원스포츠단이다.

동계스포츠 요람

하이원리조트는 국내 동계 스포츠의 저변을 확대하고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을 지원하기 위해 하이원스포츠단을 출범시켰다. 2002년 6월 스키팀을 창단한 데 이어 2004년 9월에는 아이스하키팀을 꾸렸다.

그 즈음 다른 기업들도 동계올림픽 유치를 지원한다는 명목아래 동계 스포츠 종목 선수단 운영에 경쟁적으로 나섰다. 그러나 2010년, 2014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이 수포로 돌아가자 대부분의 기업들은 팀 운영을 포기하고 말았다. 하지만 하이원은 달랐다.

하이원스포츠단은 오히려 조직을 키우고 비인기 종목에 대한 지원을 늘렸다. 진정으로 동계 스포츠의 저변 확대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스키팀은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던 스키점프 국가대표 선수단 전원을 영입해 5명이던 선수단을 11명으로 늘렸다. 2008년 10월에는 장애인 스키팀까지 창단했다.

하이원스포츠단이 동계 스포츠 저변 확대의 일동공신인 것은 현재 운영중인 팀 현황만 보면 금세 알 수 있다. 하이원 아이스하키팀은 국내 2개 실업팀 가운데 하나이고, 하이원 스키팀은 자치단체가 운영하는 팀을 제외하면 유일한 실업팀이다. 장애인스키팀은 하이원이 국내 최초이자 또 유일한 실업팀이다.

하이원스포츠단은 실력도 뛰어나다. 스키팀은 크로스컨트리의 이채원 선수를 비롯해 알파인 종목의 강민혁ㆍ김우성 선수, 스키점프 국가대표 전원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아이스하키팀은 중국, 일본 등 3국이 펼치는 아시아리그에 매년 참가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아이스하키종합선수권대회에서는 2006년부터 3연패를 달성하기도 했다. 6명의 선수단으로 구성된 장애인스키팀은 국내외 알파인, 크로스컨트리 대회에서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하이원스포츠단은 동계 스포츠 꿈나무 육성 사업에도 앞장서고 있다.

스키점프를 동계올림픽 전략 종목으로 집중 육성하기로 강원도와 상호 협약한 하이원리조트는 유망주를 키우기 위해 '하이원 유소년 스키점프 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강원도 유소년 아이스하키팀인 '리틀 하이원 아이스하키팀'을 창단했다. 국가대표급인 하이원 아이스하키 선수들이 어린 유망주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직접 레슨을 하고 있으며, 하키스틱 등 각종 장비와 훈련용품을 지원하고 있다.

동계올림픽 유치도 앞장

하이원스포츠단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붐을 조성하는 일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하이원은 개최지 선정을 바라는 국민적 염원을 담은 애니메이션 영상물을 자체 제작해 지난해 7월부터 스키장 전광판, 객실, 휴게실 등 리조트내 전 구역에서 방영하고 있다. 이 홍보물은 하이원리조트 캐릭터 '하이하우'가 알파인코스터를 타고 내려오다 봅슬레이 선수로 변신한 뒤 동계올림픽 개최 년도와 같은 2018km의 속도로 트랙을 활주하면서 동계올림픽 개최지가 평창으로 결정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환상적이고 스릴 넘치는 이 홍보물을 하이원 방문객(연간 450만명)은 리조트 어디서나 접할 수 있다.

하이원은 해외에 평창을 알리는 활동도 벌이고 있다. 하이원은 세계 네티즌을 겨냥해 동계올림픽과 국제스포츠 부문의 해외 전문사이트 3곳에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기원하는 온라인 광고를 올리고 있다. 2010밴쿠버 동계올림픽 개최 당시에는 유치 기원을 홍보하는 응원조끼 8,000장을 제작해 교민 응원단에게 지원하기도 했다.

박흥기 하이원스포츠단장은 "하이원스포츠단은 사회에 공헌하는 차원에서 소외층과 비인기 종목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며 "이런 노력이 동계스포츠 저변 확대로 이어졌고, 폭넓어진 저변의 힘이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 3회에 도전하는 밑바탕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덕동기자 dd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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