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드림팀'이 구성됐다.
공로명(79)씨와 한승수(75)씨 등 외교관 출신들이 전면에 나섰던 지난 두 차례 도전과 달리 이번 동계올림픽 유치위는 재계와 스포츠 스타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건희(68) 삼성전자 회장은 한진그룹을 이끌고 있는 조양호(61) 유치위원장과 함께 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를 이끄는 쌍두마차다. IOC위원에 복귀한 지난해 2월부터 호주, 싱가포르, 세르비아 등 해외를 돌며 유치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 회장은 20일 마무리 된 평창 현지실사에서 비공개 만찬을 통해 IOC 실사단에게 한국의 올림픽 유치 당위성을 설명했다. 특히 IOC의 공식 스폰서인 삼성의 영향력은 동계올림픽 유치활동에 큰 힘이 되고 있다.
박용성(70) 대한체육회(KOC) 회장도 두산그룹을 이끌었던 노하우를 살려 유치활동에 힘을 보태고 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포츠계의 별들도 올림픽 유치활동에 가세했다.
2004아테네올림픽 태권도 헤비급 금메달 리스트인 문대성(35) IOC선수위원은 현역시절부터 쌓아온 폭 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특히 올 겨울 시즌을 마감하고 유치활동에 가세하는 '피겨요정' 김연아(21)의 존재감은 그야말로 천군만마.
김연아는 4월 런던에서 열리는 스포츠 어코드 국제컨벤션에서 직접 프레젠테이션에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5월18일 스위스 로잔에서 전체 IOC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질의응답을 받는 후보도시 브리핑 자리에도 참석해 깊은 인상을 심어줄 계획이다.
릴리함메르, 나가노 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 리스트인 김소희(35)와 전이경(35), 현역 최고의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인 모태범(23)과 이상화(23)도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 홍보대사를 맡고 있다.
여기에 입양아 출신으로 2006토리노 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모굴 스키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토비도슨(33ㆍ한국명 김수철)과 한국판 쿨러닝 신화의 주인공 강광배(39) 국제봅슬레이연맹 부회장도 평창 유치위에 큰 힘이 되고 있다.
박은성기자 esp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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