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의 특성화된 융합교육을 통해 멀티형 인재를 양성하겠습니다."
한영수 경기공업대학 총장(62ㆍ사진)은 "4월부터 경기과학기술대학으로 대학명을 바꾸는 데는 제 2의 창학을 통한 대학 혁신의 실천의지가 담겨있다"며 "전문인력 배출의 산실로 교육혁신을 이끌고, 국제화를 지향하는 대학으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 시화ㆍ반월의 서해안 산업벨트에 위치한 경기공업대학은 1966년 정부가 산업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세운 대학으로, 45년 동안 2만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지난해에는 산학협력수익률 전국 1위에, 취업률도 전국 상위권에 오르는 등 대학경쟁력 지표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지난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우수특성화대학 및 대표 브랜드 사업 대학에 선정돼 취업 중심의 전문교육 강화에 몰두하고 있다.
이 대학의 성장에는 2009년 취임한 한 총장의 역량과 열정이 뒷받침 됐다는 게 주위의 평가다. 연세대 행정학과를 나와 행정고시(10회)를 거쳐 산업자원부 통상협력국장과 한국전자거래진흥원장을 역임한 한 총장은 학과의 특성을 살린 융ㆍ복합 교육을 통해 대학 경쟁력을 높여왔다.
한 총장은 "새학기부터 국내 처음으로 전자통신, 인터넷, 컴퓨터 등 정보기술(IT) 관련 분야를 통합한 모바일 정보융합과와 건축인테리어과를 개설했다"고 말했다. 경기공업대는 지난해 3월부터 융ㆍ복합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학부제를 도입하고 커리큘럼을 개편했다. 그래픽디자인, 아동영어 등 21개 학과를 기계ㆍ자동차부, 자동차ㆍ에너지부, ITㆍ경영부, 디자인ㆍ문화부 등 4개 학부로 나눠 자율적인 학사운영을 시도했다.
한 총장은 "밀착형 산학협력을 통해 지난해 90%가 넘는 취업률을 기록했다"면서 "맞춤형 인력을 양성해 신성장동력의 중심대학으로 거듭 나겠다"고 말했다.
송원영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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