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SK핸드볼 코리아컵에서 이변은 없었다. 지난해 결승에서 격돌했던 남녀부 팀들이 다시 우승컵을 놓고 한판 승부를 펼치게 됐다.
인천도시개발은 23일 광명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준결승에서 충남체육회를 24-18로 제압하고 4년 연속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인천도시개발은 전날 상무를 꺾고 결승에 선착한 디펜딩 챔피언 두산과 27일 같은 장소에서 정상을 다툰다. 인천도시개발은 2008년 HC코로사에, 2009년과 2010년 대회 결승에서는 두산에 패해 3년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인천도시개발은 경기 초반 엄효원, 심재복의 공격이 호조를 보이며 7-1까지 점수차를 벌려 기선을 잡는데 성공했다. 충남체육회는 작전 타임을 가진 뒤 전반 9분 만에 첫 골을 신고할 정도로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전반을 12-7로 리드한 인천도시개발은 후반에는 줄곧 4골 이상의 리드를 지키며 비교적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인천도시개발은 경기 MVP(최우수선수)를 차지한 엄효원이 5골을 넣었고 김환성과 조현철이 4점씩 기록하며 공격을 주도했다. 또 강일구는 후반 중반 충남체육회의 슛을 4회 연속 가로막으며 고비마다 팀 승리의 디딤돌을 놨다.
이어 열린 여자부 준결승에서는 지난해 우승팀 인천시체육회가 부산시설공단을 35-26으로 꺾고 전신인 벽산건설을 포함해 3년 연속 결승 무대에 올랐다. 인천시체육회는 준결승에서 서울시청을 누른 삼척시청과 지난해에 이어 대망의 결승전을 갖는다.
전반을 16-13으로 앞선 인천시체육회는 후반 20-17에서 류은희의 타점 높은 중거리슛과 속공 등으로 연속 6득점, 26-17까지 앞서면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인천시체육회는 조효비(9점)와 이상미(7점), 류은희(6점) 등 주전들이 고른 득점을 올렸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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