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소셜 네트워크 vs. 킹스 스피치, 아카데미 작품상은 누구 품에?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소셜 네트워크 vs. 킹스 스피치, 아카데미 작품상은 누구 품에?

입력
2011.02.23 12:04
0 0

할리우드 최고 잔치인 제83회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시상식이 28일(한국시간) 열린다. 누가, 어떤 영화가 영예의 트로피를 안을지 세계 영화팬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최고의 관심사는 작품상 트로피를 누가 들어올리느냐다. 10개 영화 중 ‘소셜 네트워크’(감독 데이비드 핀처)와 ‘킹스 스피치’(감독 톰 후퍼)가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이들 뒤를 ‘더 브레이브’(감독 조엘ㆍ에단 코엔), ‘블랙 스완’(감독 대런 아로노프스키). ‘파이터’(감독 데이비드 러셀)이 쫓고 있다. ‘킹스 스피치’는 최다인 12개 부문, ‘소셜 네트워크’는 8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 페이스북의 CEO 마크 주커버그의 창업기를 다룬 ‘소셜 네트워크’는 골든글로브와 전미평론가협회 작품상 등을 휩쓸며 기선을 잡았다. 그 동안 무관의 설움을 겪은 핀처 감독이 오스카를 안을 때가 됐다는 동정론도 호의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도 있다. 그의 전작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는 2009년 13개 부문 후보에 올랐으나 미술상 등 주변부라 할 3개 부문 수상에 그쳤다.

‘소셜 네트워크’보다 늦게 개봉한 ‘킹스 스피치’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영국 왕 조지6세의 연설 공포증 치료과정을 그린 이 영화는 최근 미국프로듀서조합상과 배우조합상 작품상, 감독조합상 감독상을 수상하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이들 상은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 주최인 골든글로브보다 아카데미의 전초전 성격이 더 짙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오스카 작품상을 거머쥔 ‘허트 로커’는 감독조합상 감독상을 받았다.

그러나 ‘킹스 스피치’가 1996년 ‘아폴로 13’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아폴로 13’은 프로듀서조합상과 배우조합상 등을 석권하고 아카데미 9개 부문 후보에 올랐으나 편집상과 음향상만을 가져갔다.

여우주연상은 ‘블랙 스완’의 나탈리 포트만 차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 포트만은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니콜 키드먼(‘래빗 홀’)과 미셸 윌리엄스(‘블루 발렌타인’), 제니퍼 로렌스(‘윈터스 본’), 아네트 베닝(‘에브리바디 올라잇’)보다 앞서 있다. 남우주연상은 골든글로브와 배우조합상 남우주연상을 받은 콜린 퍼스(‘킹스 스피치’)가 반 보쯤 앞서 있다. 제프 브리지스(‘더 브레이브’), 제시 아이젠버그(‘소셜 네트워크’), 제임스 프랭코(‘127시간’), 하비에르 바르뎀(‘비우티풀’) 등이 함께 경쟁한다.

시청률을 올리기 위해 대중성을 강조한 시상식도 눈길을 끈다. 젊은이들이 잘 모르는 노장들에게 수여하던 공로상과 특별상인 어빙 탈버그상은 지난해 11월 따로 떼어내 시상식을 치렀다. 공로상 수상자인 프랑스 거장 장 뤽 고다르 감독이 시상식에 불참해 화제가 됐다. 이번 시상식은 젊은 층에 인기 있는 제임스 프랭코와 앤 해서웨이가 공동 진행한다. 아카데미상을 주최하는 영화예술아카데미협회는 1년 재정(8,100만달러)의 거의 대부분을 시상식 TV중계료(7,400만달러)에 의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영화전문 케이블채널 채널CGV가 28일 오전 10시부터 영화평론가 이동진, 김태훈씨 진행으로 시상식을 생중계한다.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