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업계 최초로 '억대 연봉'을 받는 상품기획자(MD)를 배출했다.
23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과장급 선임상품기획자(CMD) 69명 중 지난해 우수상품 직매입, 차별화한 매장 구성 등 실적이 우수한 7명이 '1억 CMD'로 선정돼 연봉이 1억원으로 조정됐다. 1억 CMD는 상품본부 MD들의 경쟁심 고취를 위해 지난해 도입한 제도로 이번에 첫 대상자가 나왔다.
지방 영패션MD팀 이상원 CMD는 판매율 50%만 넘어도 '대박'으로 여겨지는 여성의류 상품군에서 동종 상품보다 30~40% 저렴한 가격의 린넨 재킷 등을 직매입해 매진시켰다. 또 지방 아동ㆍ스포츠MD팀 권영돌 CMD는 '뽀로로와 친구들' 특별 기획상품을 개발해 1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고트, 미샤 등 인기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세컨드 브랜드'(하위 브랜드)를 개발하거나 올리브핫스텁, 슈앤슈 등 새로운 편집매장을 도입한 CMD도 선정됐다.
강희태 상품본부장은"우수한 상품과 브랜드 발굴을 위한 동기 부여 차원에서 1억 CMD 인원을 확대하고 MD들의 해외출장 기회를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양정대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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