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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北 핵 미사일 동향' 별도 브리핑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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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北 핵 미사일 동향' 별도 브리핑 받아

입력
2011.02.23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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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조지프 디트라니 국가정보국 산하 국가비확산센터(NCPC) 소장과 시드니 세일러 국가정보국 북한담당 부조정관으로부터 북한의 핵ㆍ미사일 동향과 관련한 별도의 정보브리핑을 받은 것으로 22일(현지시간) 알려졌다.

국가정보국은 지난 9일 백악관에서 디트라니 소장 등이 오바마 대통령에게 브리핑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홈페이지에 이례적으로 공개했다. 브리핑 내용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대량살상무기(WMD) 확산 저지가 디트라니 소장의 주 임무임을 감안할 때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북한의 핵ㆍ미사일 동향이 주로 보고됐을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 정보만을 담당하는 세일러 부조정관이 배석한 것도 이를 반증한다.

소식통들은 디트라니 소장이 오바마 대통령에게 직접 대면 보고하는 것이 일상적인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북한의 동향에 대해 미국이 긴박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징후로 해석하고 있다.

백악관은 지난해 말 연평도 사건 이후 일주일에 한두차례 톰 도닐런 국가안보보좌관 주재로 외교ㆍ안보부처 당국자들이 참석하는 북한 관련 회의를 가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미 상원 외교위원회도 다음달 1일 커트 캠벨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와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출석시킨 가운데 ‘북한의 도발 주기 끊기’라는 주제로 청문회를 열 예정이다.

워싱턴=황유석특파원 aquariu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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