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성수기 때마다 예약전쟁을 치러야 했던 서울시 가족캠핑장이 2014년까지 현재의 배 수준으로 수용 규모가 늘어난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현재 한강 난지 등 5개소 447동인 시 운영 가족캠핑장을 2014년까지 8개 캠핑장에 총 800동 규모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현재 시가 운영하는 가족캠핑장은 중랑캠핑숲(47동), 서울대공원(100동), 한강난지(194동), 강동(56동), 노을공원(50동) 등이다.
시는 이 가운데 올해 상반기 중에 서울대공원 캠핑장은 150동, 상암동 난지도 매립지에 있는 노을공원 캠핑장은 120동으로 증설할 예정이다. 시는 또 내년 5월 구로구 항동에 문을 여는 푸른수목원에 약 70동 규모의 캠핑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푸른수목원은 현재 86%의 토지 보상 절차가 마무리 돼 조경ㆍ전기ㆍ통신 공사가 진행 중이다.
시는 국립공원관리공단과 함께 북한산 사기막골에 70여 동의 캠프장을 짓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국비 2억원이 확보된 상태로, 2013~2014년에 완공된다. 시는 또 경기 남양주시 사릉양묘장에 100동 규모의 캠핑장을 2014년까지 조성키로 하고 남양주시와 협의 중이다. 시 관계자는 "서울시 권역별로 공평하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캠핑장을 늘리면 공급 부족이 일부나마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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