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에 치열한 ‘나리타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다.
2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결정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한국-나리타 노선 배분 신청에 무려 6개 항공사가 참여했다.
우리나라와 일본 도쿄의 나리타 공항을 잇는 노선은 최고의 ‘황금노선’으로 불린다. 탑승률 70% 정도면 수익성이 보장되는데 나리타 노선의 경우 탑승률이 80%를 웃돌기 때문이다. 한ㆍ일 항공노선 중 유독 도쿄 노선만 항공자유화가 돼 있지 않기 때문에 거리에 비해 운임도 비싼 편이다.
현재 나리타 노선은 우리나라 양대 대형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인천-나리타 구간을 각각 매일 4회씩 왕복 운항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토해양부 산하 항공교통심의위원회가 새로 주 14회의 나리타 노선 운항권을 내놓자 대한항공, 아시아나는 물론이고 4개 저가항공사까지 운항권 획득에 뛰어든 것.
국토해양부와 항공 및 법률전문가, 시민단체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항공교통심의위는 23일 나리타 노선 배분 결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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