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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연구공동체 내달 14일 첫 시민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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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연구공동체 내달 14일 첫 시민강좌

입력
2011.02.22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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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우 철학아카데미 원장, 불문학자 이상빈 박사, 르몽드디플로마티크 한국어판 성일권 발행인 등이 꾸린 대안연구공동체(CASㆍCommunity for Alternative Studies)가 다음달 14일 첫 시민강좌를 개강한다.

공동체는 “푸코, 들뢰즈, 리오타르 등이 68혁명의 여운 속에 1971년 세운 파리8대학의 설립정신에 주목해 한국 지성사회의 패러다임 전환을 꾀할 것”이라고 설립과 프로그램 기획 취지를 설명했다. 이상빈 박사는 “대안연구공동체는 어학, 문학, 인문학을 폭넓게 아우르며 인문학의 사회화ㆍ대중화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동체는 향후 온ㆍ오프라인 저널 발행과 출판 활동, 각종 토론회와 세미나 개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강좌는 동서양 철학 강좌를 중심으로 하는 파이데이아와 유럽 언어 강좌인 에콜 에라스무스로 구분되며 총 60여 개 강좌가 마련된다.

파이데이아는 ‘철학이란 무엇인가’(이정우), ‘동서철학의 회통’(김상일 전 한신대 교수 등), ‘중앙아시아 유목미학 입문’(미술평론가 김숙경) 등으로 구성된다. 불상에 절했다는 이유로 해직됐다 법적 투쟁을 통해 복직한 신학자 이찬수 강남대 교수가 원효의 사상을 강의하는 ‘대승기신론소’, 영화평론가 김성욱씨가 진행하는 ‘유럽사회와 영화’ 등 색다른 강좌도 포함돼 있다.

16세기 네덜란드 인문학자의 이름에서 명칭을 딴 에콜 에라스무스는 영어와 중국어 등 패권 언어에 눌려 배울 기회가 줄어든 언어들을 접할 수 있는 강좌다.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포르투갈ㆍ브라질어 이탈리아어 터키어 등의 강좌가 개설되고 향후 네덜란드어 폴란드어 체코어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공동체는 “어학원식 언어 강습이 아니라 타자를 이해하는 법과 관용, 인간정신의 위대함을 공부하는 강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각 강좌는 3월 14일부터 10주 과정으로 서울 마포구 서교동 대안연구공동체에서 진행된다. 문의 (070)8957-0011.

유상호기자 sh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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