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5시17분께 전남 여수시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에틸렌 제조공장인 여천NCC에서 변압기 고장으로 정전이 발생, 1공장과 3공장 가동이 중단됐다. 이날 정전사고로 공장 가동이 갑자기 중단되면서 공장 파이프 라인에 남아 있던 잔류가스가 불완전 연소해 공장 굴뚝 2곳에서 50여m에 달하는 불꽃과 검은 연기가 30여분 동안 치솟았다.
여수시와 사측은 이날 1공장의 변압기 계통에 이상이 발생해 전력 공급이 끊긴 사실을 확인, 정확한 정전 원인을 조사 중이다. 사측은 1공장 변압기 이상으로 인해 1공장과 송전선이 연결된 3공장도 연쇄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여천NCC 정전 당시 산단 내 다른 업체들의 정전 사고는 없었다. 여천NCC는 지난달 13일에도 원인을 알 수 없는 정전사고가 발생, 2공장 가동이 중단됐었다.
여수=김영균기자 ykk22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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