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종문화
아르헨티나 출신 문화연구 석학 네스토르 가르시아 칸클리니의 라틴아메리카 근대성 연구 결과물로, 1989년 출간 이후 탈식민주의 문화연구의 고전으로 대접받는 책이다. 전통과 근대, 민족과 민족, 계급과 계급이 뒤섞인 ‘혼종성(hybrid)’의 틀로 라틴아메리카 근대를 들여다본다. 서구적 근대성 개념으로는 제 모습을 드러낼 수 없는 라틴아메리카의 문화와 정치를 분석한다. 이성훈 옮김. 그린비.
글로벌 아시아의 이주와 젠더
이화여대 아시아여성학센터가 기획한 책으로 여성 이주에 대한 한국, 일본, 중국, 베트남, 필리핀, 스리랑카, 태국, 네덜란드 학자 15인의 시각이 담겼다. 각국의 여성 이주 현황, 그로 인해 파생된 인권 문제와 가족구조 변화를 학술적으로 정리하고 있다. 지구화와 함께 진행되는 아시아의 변화를 어떤 가치와 인식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는지 시사점을 던져준다. 한울.
원림: 경계 없는 자연
조경학 박사인 박희성 서울시립대 연구교수가 중국 사대부의 정원인 원림(園林)에서 읽어낼 수 있는 인문학적 사색과 조경 지식을 정리한 책이다. 당ㆍ송 시대의 원림을 중심으로 50여 곳을 직접 찾아 왕유, 백거이, 소동파의 향기를 전한다. 6년에 걸친 답사에 들인 공과 등 유불선을 넘나드는 너른 사유의 폭이 돋보인다.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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