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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회 맞는 통영국제음악제와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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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회 맞는 통영국제음악제와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입력
2011.02.22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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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녘 바다에서, 중부 들녘에서 봄의 무대가 펼쳐진다. 모두 10돌을 맞는 행사에는 새 출발에의 기대가 넘친다. 다국적 지방 문화제의 전범으로서 입지를 굳혀 간다.

알찬 프로그램, 국제적 성가의 지속적 확대, 진보성…. 소도시 경남 통영시를 자부심으로 거듭나게 하는 요소들이다. 3월 26일~4월 1일 통영시 일대에서 열리는 ‘2011통영국제음악제(TIMF)’. 미디어나 책에서 접하던 세계적 음악가들을 한꺼번에 볼 기회다.

3월 26일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오케스트라가 행사의 출발을 알린다. 바흐의 ‘음악에의 헌정’에서 길을 시작하는 이 오케스트라는 28일 모차르트의 ‘돈 지오반니’, 윤이상의 ‘인상’ 등으로 풍성한 울림을 이어간다. 이날 2007년과 2008년 윤이상콩쿠르에서 입상한 김재영(바이올린) 윤홍천(피아노)씨의 협연도 열린다.

27일엔 ‘스티브 라이히를 기리며’가 호주의 타악 그룹 시너지퍼커션의 연주로 펼쳐진다. 유럽에서 활동 중인 한국의 재즈 가수 나윤선과 독일 기타리스트 울프 바케니우스의 듀엣이 뒤를 잇는다.

28일 이 행사의 상주작곡가인 진은숙씨와 하이너 괴벨스의 근작 ‘질투’ ‘구갈론’ 등이 TIMF앙상블의 연주로 펼쳐진다. 29일엔 유럽에서 각광받고 있는 소프라노 서예리씨의 목소리를 감상할 수 있다. 영국의 4인조 아카펠라 힐리어드 앙상블이 들려주는 화음의 세계는 또 다른 감흥을 선사한다. 30일은 통영시에서 태어난 작곡가들을 다루는 무대 ‘한국의 작곡가들’이다. 박정규 신동훈씨의 신작이 세계 초연된다.

이어 31일 괴벨스의 음악극 ‘나는 그 집에 갔지만 들어가지는 않았어’가 현대 예술의 독특한 아우라를 선사한다. 이날 밤 독일의 현악 4중주단 쿠스코르텟이 윤이상 슈베르트 등의 작품을 연주한다. 4월 1일은 세계 오페라의 중심에서 활약 중인 베이스 연주자 연광철씨가 TIMF앙상블의 반주로 한국 가곡 등을 들려준다.

올해 행사는 첫 외국인 예술감독 영입으로 기대에 차 있다. 독일 뮌헨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 알렉산더 리브라이히가 공식 활동을 선언하는 자리다. 통영시민문화회관 대ㆍ소극장 (02)3474_8315

10회 ‘의정부 음악극 축제’도 5월 10~28일 의정부 예술의전당 등 의정부 시내에서 열린다. 프랑스 러시아 미국 호주 이스라엘 등 6개 나라에서 온 80여편의 공식 초청작을 비롯해 프린지 프로그램, 국제 심포지엄, 전시회 등이 준비됐다.

시청각 장애를 가진 이스라엘 배우들이 실제 빵을 만들며 진행하는 ‘빵만으로는 안 돼요’, 프랑스의 몽환적 분위기가 특징적인 ‘욕망의 파편’, 러시아의 ‘마라와 사드’ 등이 관객을 기다린다. (031)828-5895

장병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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