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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비서관도 영남권 40%… 호남은 47명 중 4명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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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비서관도 영남권 40%… 호남은 47명 중 4명 그쳐

입력
2011.02.21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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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취임 3주년/장·차관급 121명 분석]'SKY' 출신 절반 넘어… 지역ㆍ학맥 편중 해소가 과제

청와대 비서관들도 10명 중 4명은 영남권 출신으로 나타났다. 출신 대학은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등 주요 대학 출신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한국일보가 21일 청와대 비서관 47명의 인적 사항을 분석한 결과 영남권 출신은 19명으로 40.4%에 달했다. 집권 초기 비서관 이상 인사 중 영남인사 비율(31.3%)과 비교하면 9%포인트 가량 높아진 것이다.

특히 영남권 가운데 대구ㆍ경북(TK) 출신은 14명(29.8%)이었다. 비서관 10명 중 3명이 TK출신인 것으로 이는 현 정권이 영권남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데서 기인한 듯하다. 하지만 특정 지역에 지나치게 편중된 인사가 아니냐는 비판을 낳고 있다.

시ㆍ도 단위로 보면 서울 출신이 13명(27.7%)으로 가장 많다. 하지만 집권초기 46.3%를 차지했던 상황과는 달리 20%대에서 머물고 있는 모습이다. 충청 출신은 6명으로 박병옥 서민정책비서관과 이재홍 국토해양비서관 등이 있다. 호남출신은 장다사로 민정1비서관 등 4명으로 상대적 비중은 여전히 적다. 강원은 박정하 춘추관장 등 2명이고 경기의 경우도 신종호 지역발전비서관 등 2명에 불과하다. 제주는 임재현 정책홍보비서관 1명이다. 비서관들의 평균 연령은 50.3세이다.

비서관의 53.2%는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중 한 곳을 졸업했다. 서울대가 14명(29.8%)으로 가장 많다. 이명박 대통령과 같은 고려대 출신은 서울대를 제외한 다른 대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세였다. 함영준 문화체육비서관, 이혁 외교비서관, 신종호 지역발전비서관 등 모두 6명(12.8%)이 고려대 출신이다.

연세대 출신은 박명환 국민소통비서관, 김희정 대변인 등 5명이다. 이 밖에 서강대 출신은 김희중 제1부속실장과 김태효 대외전략비서관, 육사출신은 윤영범 국방비서관과 유현국 정보분석비서관 등 각각 2명이었다.

출신고교에서는 대구 계성고가 최대 학맥이다. 이재환 정무2, 추경호 경제금융, 장석명 공직기강비서관 등 3명이 이 학교 출신이다. 경기고, 대전고, 서울 중경고 등이 각각 2명으로 뒤를 이었다. 출신고교에서 특별한 편중 현상은 없었다.

고성호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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