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2011 SK핸드볼 코리아컵이 챔피언을 가리기 위한 본격적인 승부를 펼친다. 지난 11일 막을 올려 8일간 조별 예선을 마친 SK핸드볼 코리아컵은 22일부터 이틀간 광명실내체육관에서 남녀부 각 조 1, 2위가 준결승 토너먼트를 벌인다.
▲두산 독주 여부
남자부는 대회 전 예상대로 A조에서 상무(1위)와 충남체육회(2위)가, B조에서 인천도시개발공사(1위)와 두산(2위)이 준결승에 합류했다.
남자부의 최대 관심은 두산의 3연속 우승 여부다. 두산은 B조 예선에서 인천도시개발과 나란히 2승1무를 기록했지만 골득실률에서 밀려 조 2위로 4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두산은'월드스타' 윤경신(38)과 박중규(28), 정의경(26) 등 지난달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국가대표 7명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무난히 A조 1위인 상무를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할 전망이다.
또 다른 준결승전에서는 B조 예선에서 두산과 27-27로 무승부를 기록한 인천도시개발이 충남체육회 보다는 전력이 강해 두 팀이 다시 한번 격돌할 전망이다.
▲재대결 성사되나
여자부는 A조에서 삼척시청(1위)과 부산시설공단(2위), B조에서 인천시체육회(1위)와 서울시청(2위)이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지난해 우승팀 벽산건설에서 팀 이름을 바꿔 출전한 인천시체육회는 골키퍼 오영란(39), 문필희(29), 김온아(23), 류은희(21) 등 국가대표 선수들이 즐비하다. 인천시체육회는 여자부 최강의 전력을 갖추고 있어 준결승에서 부산시설공단을 가볍게 누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난해 준우승팀 삼척시청과 서울시청은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2009년부터 2년 연속 슈퍼리그를 제패한 삼척시청이 조금 앞서 있지만 임오경 감독이 버티고 있는 서울시청도 '젊은피' 용세라(24), 배민희(23), 이세미(20) 등을 앞세워 이변을 꿈꾸고 있다.
우선희(33)와 정지해(26), 심해인(24) 등이 팀을 이끌고 있는 삼척시청은 결승에 올라 지난해 인천시체육회에 당한 패배를 설욕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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