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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서해안에 풍력·태양광 단지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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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서해안에 풍력·태양광 단지 짓는다

입력
2011.02.21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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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서해안 일대에 대규모 풍력ㆍ태양광 단지가 조성된다. 경기도는 21일 도청상황실에서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중부발전㈜, 현대중공업㈜, 삼부토건㈜, 대보건설㈜, 금전기업㈜ 등과 '신재생에너지 공동개발사업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양해각서에 따라 이들은 경기도내 방조제, 조수지 등 유휴지를 활용, 오는 2013년까지 6,000억원(풍력 5,000억ㆍ태양광 1,000억)을 투입해 풍력발전소와 태양광 발전소 등을 건설하게 된다.

서해안 일대에는 바닷바람을 이용한 2㎿짜리 풍력발전기 100대가 설치되며 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저수지 주변에는 20㎿ 규모의 태양광발전시설이 들어선다. 이 발전소들이 모두 세워지면 일반 가정 8만4,400 세대가 사용할 수 있는 연간 약 37만6000㎿h의 친환경에너지가 생산된다. 이와 함께 연 16만7,000톤 가량의 이산화탄소 감축효과와 4,900개의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사업은 한국중부발전㈜ 주관으로 특수목적법인이 시행하며 풍력발전의 경우 내년 말까지 입지를 선정하고 태양광발전의 경우 도내 300여개 저수지 가운데 최적지를 선택할 계획이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앞으로 10년간 풍력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시장은 매년 15% 이상의 고속 성장할 것"이라며 "신재생에너지 업계와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발전 설비 설치를 적극 지원, 2030년 국가 신재생에너지 보급목표(12%) 달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강주형기자 cub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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