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1일 기존 모바일 D램보다 데이터 전송속도가 8배 빠른 차세대 ‘와이드 10 모바일 D램’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모바일 D램은 휴대폰, 태블릿PC 등 휴대용 디지털 기기에 자료 저장을 위해 쓰인다.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50나노급 공정을 적용한 1기가비트(Gb) 제품으로, 기존 모바일 D램보다 8배 빠른 초당 12.8기가바이트(GB)의 자료를 보낼 수 있다. 이 수치는 1초에 DVD 영화 2편, 음악파일 3,200곡을 전송할 수 있는 속도다. 반면 소비전력은 87% 절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에 4Gb LPDDR2 모바일 D램을 개발한 데 이어 이번에 와이드 10 모바일 D램을 개발해 휴대기기용 제품군을 확대했다. 뿐만 아니라 내년부터 20나노급 미세공정을 적용한 4Gb 제품도 공급할 계획이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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