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우리들의 축복의 기도를'(1981년 KBS 방영)의 실제 주인공으로, 평생 중증환자들을 돌보는데 헌신해 온 박창권 목사가 지난 18일 별세했다. 향년 56세.
고(故) 박 목사는 공군사관학교 생도 4학년이던 1978년 럭비 경기 중 목뼈가 부러져 전신마비 선고를 받았다. 이후 박 목사는 부인 유옥희(54)씨의 헌신에 힘입어 기적적으로 몸을 조금씩 움직이게 됐고, 명예 공군 소위로 임관한 뒤 목사가 됐다. 고인은 12년 동안 광주보훈병원 원목으로 있으면서 광주지역 병원을 돌며 중환자들을 보살펴 왔다.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난 박 목사의 삶이 드라마로 방영돼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주기도 했다. 빈소는 광주보훈병원 제3분향소, 발인은 21일 오전8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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