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은 21일 부산을 직접 찾아 대책회의를 갖기로 하는 등 불안감이 저축은행 전반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총력전을 펴고 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21일 오전 부산을 방문해 관계기관 합동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영업정지된 저축은행의 예금자에 대한 지원 등 예금자 불편 해소 방안을 논의한다. 또 여타 저축은행에 대한 유동성 지원 등 조기 경영정상화 방안, 지역 내 기업 및 서민 금융애로 해소 방안 등도 강구할 방침이다.
대책회의에는 부산시장, 부산 상공회의소 회장, 금융감독원 수석 부원장, 예금보험공사 사장, 기술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저축은행중앙회장, 국민은행장, 농협신용대표, 부산지역 금융기관장 등이 참석한다.
금감원은 이와 별도로 적기시정조치 유예에도 불구하고 일부 예금 이탈 조짐을 보이고 있는 부산 우리저축은행에 국장급을 파견, 이 저축은행의 특수성을 적극 설명하고 고객 불안감 해소에 나설 예정이다.
저축은행 간에 일부 차별화가 진행되는 건 다행스러운 현상. 업계 1위인 솔로몬저축은행그룹의 경우 17, 18일 이틀에 걸쳐 계열사 전체적으로 100억원 가량의 예금이 늘어났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주초가 관건이지만 고객들이 무턱대고 우량 저축은행의 예금까지 인출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강아름기자 sara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