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83% "인문학 소양 풍부한 인재 뽑겠다"

국내 최고경영자(CEO)들은 인재 채용을 할 때 인문학적 소양이 풍부한 사람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경제연구소의 경영자 대상 지식ㆍ정보서비스인 SERICEO가 14~18일 국내 CEO 49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경영자 대부분(97.8%)이 '인문학적 소양이 경영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사람에 대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는 점(39.6%) ▦종합적 사고력과 판단력을 길러주는 점(30.1%) ▦창의적 발상을 이끌어내는데 도움을 준다는 점(18.3%) 등이 꼽혔다.

인문학 내에서 경영에 가장 많은 도움을 주는 분야는 역사(43.2%). 이외에 심리(19.9%) 철학(19.5%) 예술(10.4%) 문학(5.8%) 등의 순이었다. CEO들은 인재 채용에서도 인문학적 소양을 중요시했다. 응답자 10명 중 8명 이상(82.6%)이 '인문학적 소양이 풍부한 사람이라면 인재채용 시 가산점을 주고라도 뽑겠다'고 답했고, '그렇지 않다'는 답은 9.3%에 불과했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