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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윈도폰7 한국 상륙 빨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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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윈도폰7 한국 상륙 빨라진다

입력
2011.02.20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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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가 야심차게 준비한 스마트폰 윈도폰7이 7월 이후 국내에 본격 출시된다. 윈도폰7은 MS가 스마트폰용으로 개발한 운용체제(OS)다. 기존 애플 아이폰, 구글 안드로이드폰에 이어 윈도폰7이 나오면 국내에서도 스마트폰 3파전이 본격화하는 셈이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MS는 7월 이후 국내에 윈도폰7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한다. 지난해 10월에 MS가 윈도폰7을 발표할 때만 해도 국내에는 한글화가 늦어져 올해 말 출시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한글화가 빨라지면서 당초보다 6개월 가량 앞당겨 출시된다.

국내에 나오는 윈도폰7용 스마트폰은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공개된 윈도폰7의 최신판인 망고 버전이 탑재된다. 망고 버전은 한국어 중국어 포르투갈어 등 다국어를 지원하고, 동시에 여러가지 응용 소프트웨어를 한꺼번에 실행하는 멀티태스킹과 트위터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형서비스(SNS)와 연동 기능을 지원한다. 김영삼 한국MS 모바일비즈니스그룹 부장은 "지난해 발표한 윈도폰7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500가지의 새로운 기능을 추가했다"고 말했다.

윈도폰7 망고 버전을 탑재한 스마트폰은 삼성전자 LG전자 등에서 출시할 예정이다.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노키아와 델 등 외국업체도 국내에 관련 제품을 내놓을 가능성도 있다. 노키아는 최근 MS와 스마트폰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해 MS의 윈도폰7을 스마트폰에 탑재하기로 했으며, 델도 윈도폰7 스마트폰을 내놓겠다고 발표했다.

MS는 애플, 구글에 비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뒤쳐진 만큼 차별화된 서비스로 이를 만회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MS가 윈도폰7에서 강조하는 것은 SNS 기능이다. 허브라고 부르는 특화된 메뉴를 통해 각종 SNS에 손쉽게 접속해 글을 읽거나 올리고, 가정용 게임기 엑스박스 라이브용 게임 콘텐츠를 스마트폰으로 그대로 불러 올 수 있다. 또 컴퓨터(PC)에서 압도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인터넷 접속용 소프트웨어(웹브라우저)인 '인터넷 익스플로러 9'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특히 한국 만을 위한 별도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국내 이용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포털들의 각종 SNS 등이 국내 출시되는 윈도폰7용 스마트폰에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김 부장은 "해외와 똑같은 스마트폰을 그대로 내놓지 않겠다"며 "국내 서비스와 실정법을 최대한 반영한 스마트폰을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출시 임박해 공개할 예정이다.

더불어 MS는 윈도폰7 스마트폰을 위한 국내 마케팅도 강화한다.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이 대세인 스마트폰 시장을 뒤흔들겠다는 전략이다. 여기에는 제조사와 이동통신업체를 적극 활용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 김 부장은 "MS는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국내에서 윈도폰7이 성공할 수 있도록 떠들썩한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며 "올 하반기 이후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판도가 달라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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