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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2018 동계올림픽 후보지 평창 실사 종료/ "IOC, 4년전 보다 진전…주민들 열망에 감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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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2018 동계올림픽 후보지 평창 실사 종료/ "IOC, 4년전 보다 진전…주민들 열망에 감명"

입력
2011.02.2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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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지난 60년 동안 분단 상황에서도 올림픽과 유니버시아드대회를 비롯한 각종 국제대회를 훌륭하게 개최했다. 또 올 여름에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도 열 예정이다."

북한의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등으로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대회 안전성에 대해 외신기자들의 우려 섞인 질문에 언뜻 한국측이 내놓는 '모범답안'으로 들린다.

하지만 이 말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실사에 나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조사평가위원회 구닐라 린드버그 위원장이 한 말이다. 그는 이어 "만약 평창에서 동계올림픽이 개최된다면 남북한 긴장완화에도 상당한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IOC 실사단이 16일부터 나흘간 진행된 강원 평창에 대한 현지실사를 모두 마치고 19일 평창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었다.

린드버그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평창 주민들의 유치 열망과 정부의 지원 의지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후한 점수를 줬다. 그는 또 "이명박 대통령과 김황식 국무총리가 다녀가는 등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계획과 유치 의지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린드버그 위원장은 특히 눈과 얼음이 없는 국가의 청소년을 초청해 동계스포츠를 체험케 하는 강원도의'드림프로그램'에 대해서 "한국이 IOC와의 약속을 잘 지켰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린드버그 위원장은 그러나 동계올림픽 유치 경쟁도시인 프랑스 안시, 독일 뮌헨과 비교를 요청하는 질문에는 답변을 피했다. 그는 "우리는 후보 도시들을 비교하지 않는다. 후보도시들의 장단점을 기술적으로 분석할 뿐"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평창이 4년 전보다 진전된 것이 분명하다"라고 평가했지만 "금메달(유치 도시)은 하나밖에 없다"라는 말을 남겼다.

실사 기간 내내 현장을 지킨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실사단으로부터 '평창유치위가 상당히 높은 수준의 프리젠테이션을 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안시에 이어 평창 실사를 마친 IOC 실사단은 20일 출국, 27일부터 뮌헨에 대한 실사에 나설 예정이다. 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는 7월6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서 결정된다.

최형철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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