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해적에 피랍됐던 미국인 요트 탑승자 4명이 모두 사망했다고 AP, AFP통신 등이 22일 전했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지난 18일 북아프리카 인근 인도양에서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됐던 요트 S/V 퀘스트호 탑승자였던 미국인 인질 4명이 21일(현지시간) 모두 해적 총에 맞아 숨졌다고 밝혔다. 미 해군은 피랍 이후 군함 4척을 보내 요트 이동경로를 감시하는 동시에 해적과 석방 협상 중이었다. 그러나 21일 요트에서 총소리가 들렸고, 해군이 도착했을 때 인질들은 모두 총에 맞아 숨져 있었다고 미군은 밝혔다.
미군은 또 요트 장악 과정에서 해적 2명을 사살했고, 13명을 생포했다고 덧붙였다. 미국인 스콧 아담, 진 아담 부부는 2004년 12월부터 S/V 퀘스트호를 타고 세계여행 중이었다.
정상원 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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