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항공모함 격침을 위해 새로 개발한 둥펑(東風)-21 미사일(사진)을 중국 전역의 인민해방군 부대에 배치를 완료했고, 제12차5개년규획(12ㆍ5계획)이 끝나는 2015년에는 중국의 방어능력을 대폭 증강시켜 사정거리가 3,000㎞ 이상인 신세대 미사일을 개발, 배치할 것이라고 중국 공산당 기관지 런민(人民)일보 자매지 환추(環球)시보가 20일 보도했다.
신문은 중국 최대의 미사일 개발연구기업인 중국 항톈(航天)과학공업기업의 연구개발 전문가를 인용해 12ㆍ5기간 둥펑 21에 이은 중국의 신세대 미사일 연구개발에 나서 공격과 방어를 겸비한 최첨단 미사일무기장비시스템을 완성할 것이라며 5년 후에는 신세대 미사일의 대량생산과 실전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소개했다.
군사전문가들은 중국이 둥펑 21D 미사일 개발을 통해 미국의 조지워싱턴호 등 항공모함이나 함정들이 가진 강력한 방어체계를 무력화시켜 2차대전 이후 미군이 지배해온 아시아에서의 군사력 판도를 바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둥펑21D 미사일이 실전에 배치될 경우 대만이나 한반도에서의 분쟁 가능성에 미국이 개입할 수 있는 능력은 크게 떨어지게 되며 미 해군이 중국 해안으로 안전하게 접근하는 것도 불가능해질 수 있다.
베이징=장학만특파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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