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을 갓 졸업한 예비작가들의 신선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가 잇따라 열린다. 서울 평창동 김종영미술관은 서울과 경기 지역 미대 조소 전공 졸업생 16명의 작품을 모은 ‘2011 신진조각가전_나는 미래다’를 열고 있다. 올해로 4회째다.
인간의 다양한 감정의 크기를 스테인리스스틸 파이프로 표현한 김진택씨의 ‘야조2’, 나무와 모터를 사용해 체벌할 때의 움직임과 소리를 내는 기구를 만든 양정욱씨의 ‘처벌은 형태를 만든다’, 시멘트와 철근으로 자연성을 잃어 버린 나무를 설치한 박진우씨의 ‘Reasonable Tree’ 등이 눈길을 끈다. 알루미늄 너트를 사용해 섬을 표현하고 높이의 차이를 이용해 상어지느러미를 그 속에 숨겨 놓은 지우철씨의 작품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김종영미술관의 최열 학예실장은 “예비작가들의 창의적 의도와 실험성을 보여 주는 작품들이 전시됐다”며 “작가로서의 경험을 미리 해 보면서 창의 의욕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달 24일까지. (02)3217_6484
강남구 신사동의 갤러리현대 강남도 미대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클래스 오브 2011’전시를 마련했다. 각 미대 졸업 전시 작품을 심사해 남은실 오창문 전은지씨 등 19명의 작품 40여점을 골랐다. 회화 사진 영상 설치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인다. 전시는 27일까지. (02)519_0800
또 논현동 갤러리로얄에서는 ‘태양을 삼킨 파랑새’라는 제목으로 젊은 작가 15인전을 23일까지 진행한다. 송은문화재단도 올해로 10회째 송은미술대상을 진행해 ‘휘경동39번지’라는 작품을 선보인 김주리씨에게 대상을 수여했다. 총 33명의 수상자 작품은 청담동 송은아트스페이스에서 25일까지 전시된다.
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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