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돌이 검둥이’로 유명한 만화가 이향원 화백이 17일 0시30분 뇌졸중으로 별세했다. 향년 67세.
이 화백은 이달초 뇌졸중 증세로 이대 목동병원에 입원, 투병해왔다. 1944년 경북 영천 출생으로 서라벌예대 사진과를 졸업, 1960년 ‘의남매’로 만화계에 입문했고 ‘떠돌이 검둥이’ ‘이겨라 벤’ ‘사랑해 샤샤’ 등 개와 인간의 우정을 그린 작품으로 1970~80년대를 풍미했다. 또 1980년대 만화 월간지 에 ‘이리왕 로보’, 에 ‘정글북’, 에 ‘파이팅 꼭지’ 등을 연재해 사랑을 받았다. 1991년 YMCA 우수만화 작가상을 받았다. 이 화백은 2008년 마지막으로 ‘행복동 이야기’를 발간했으며, 투병 전에는 새로운 작품을 구상하고 있었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영숙(64)씨와 인혜(36ㆍ주부), 수경(33ㆍ주부), 인경(31ㆍ캐나다 거주)씨 등 3녀가 있다. 빈소는 이대목동병원 7호실, 발인은 19일 오전 9시. (02)2650-2747
김청환기자 ch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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