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12~17일) 주간 경제검색어 1위는 초경 절삭공구(텅스텐으로 만든 강도가 강한 공구) 및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 '대구텍'이 차지했다. 이 회사는 투자의 귀재인 미국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국내에 유일하게 투자한 업체인데, 버핏 회장이 직접 다음 달 제2공장 기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다는 소식에서다. 대구텍은 현재 세계 25개국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매출의 65%를 해외에서 올리고 있다.
2위로는 인터넷을 중심으로 확산 중인 '3월 위기설'이 올라왔다. 먼저 1968년 이후 42년 만에 세계 2위 경제 대국 자리를 중국에 내준 일본에서 위기가 닥칠 것이란 예상이다. 일본 내각부는 지난 14일 일본의 지난해 달러 환산 국내총생산(GDP)이 5조4,742억달러로 중국(5조8,876억달러)에 비해 4,044억 달러가 적었다고 발표했다. 여기에 현재 후계 체제 확립 작업을 진행 중인 북한이 곧 실시될 한ㆍ미 연합 훈련인 키 리졸브 연습을 전후해 도발 가능성이 있다는 우리 군 내부 정보가 전해지면서 3월 위기설에 대한 관심을 더해 주고 있다.
최근 생산직 직원의 대규모 정리해고를 단행한 한진중공업과 관련, '직장폐쇄'가 3위를 기록했다.
한진중공업은 이달 15일 인사발령을 내고, 생산직 직원 172명을 해고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정리해고 목표(400명)에서 희망퇴직신청서를 낸 228명을 뺀 수치다.
4위는 '국회의원 월급'이었다. 지난달 국무회의에서 공무원 월급을 5.1% 인상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국가ㆍ지방공부원 보수 및 수당 규정 개정안'이 의결되면서, 올해부터 의원들은 평균 1,036만6,443원의 월급(지난해 986만9,733원)을 받게 됐다.
5위는 '금리동결'이 마크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11일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75%로 동결키로 결정했다. 연일 물가가 치솟는 상황에서도 한국은행이 금리 동결 결정을 내린 것은 아직까지도 대내외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이 부족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이 밖에 '도시형 생활주택'(6위)과 '조세피난처'(7위), '학습보조 인턴교사'(8위), '워크아웃'(9위), '보급형 아이폰'(10위) 등이 뒤를 이었다.
허재경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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