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 2,000선이 무너지는 등 최근 증시가 조정국면에 들어서자, 국내 주식형 펀드로도 돈이 들어왔다. 국내 주식형펀드(상장지수펀드 제외)로 16일 164억원 등 5거래일 연속 자금이 순유입돼 이달 들어 9,800억원이 들어왔다. 당연히 투신권의 숨통이 트였다. 펀드 환매로 주식을 팔기만 했던 투신권이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1,02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한주간 순매수는 2,000억원에 달한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투신권 등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매수에 나서면서 3일만에 2,010선을 되찾았다. 코스피지수 종가는 전날보다 35.92포인트(1.82%) 오른 2,013.14. 코스닥지수도 7.47포인트(1.46%) 올라 518.55로 거래를 마쳤다.
한국장학재단이 보유 중인 삼성에버랜드 지분(4.25%)을 매각키로 하면서 삼성그룹주들이 크게 올랐다. 이번 매각 과정에서 비상장회사인 에버랜드의 객관적인 시장가치가 확인되면 지분을 갖고 있는 삼성 계열사들에도 호재가 될 것이라는 기대 때문으로 풀이된다. 에버랜드의 지분 25.6%를 갖고 있는 삼성카드가 5.14% 상승했고 제일모직(4.58%)과 삼성전기(2.31%) 삼성SDI(0.31%) 삼성물산(6.72%) 등도 올랐다.
원ㆍ달러 환율은 이틀째 하락, 5.30원 내린 1,112.10원에 마감했다. 채권은 강세였다. 3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3.94%로 전날보다 0.02%포인트, 5년물은 4.43%로 0.04%포인트 하락했다.
문향란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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