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소동'(EBS 오후 2.40)은 셰익스피어의 동명 원작 희극을 옮긴 작품이다. 셰익스피어 해석으로 이름이 높은 케네스 브래너가 연출과 주연을 겸했다. 전쟁에서 승리를 거두고 귀환한 두 미남 귀족과 두 여인의 사랑을 통해 삶의 아이러니를 통렬하게 그린다. 덴젤 워싱턴, 키아누 리브스, 케이트 베킨세일, 엠마 톰슨 등 출연진이 호화롭다. 원제 'Much Ado About Nothing'(1993), 15세 이상.
'떠날 때는 말없이'(EBS 밤 11.00)는 1960년대 충무로의 대표적인 청춘물 중 하나다. 빈민촌에서 자란 청년 명수(신성일)와 부잣집 딸 미영(엄앵란)의 사랑을 그렸다. 부모 반대를 무릅쓰고 명수와 결혼했다가 죽음을 맞게 되는 미영, 죄책감을 이기기 위해 고시 공부에 몰두하는 명수의 사연을 전한다. 감독 김기덕. 1964년, 15세 이상.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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