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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압수수색… 장수만, 서종욱 18일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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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압수수색… 장수만, 서종욱 18일 소환

입력
2011.02.17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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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바집 비리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동부지검은 17일 오전 서울 신문로의 대우건설 본사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함바집 비리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장수만 방위사업청장이 지난해 9월 서종욱 대우건설 사장으로부터 1,0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받은 정황을 잡고 수사를 해왔으며, 대우건설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에서 “서 사장이 장 청장에게 상품권을 건넨 것으로 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이날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대우건설이 지난해 4월 정부가 발주한 특전사령부 이전사업 공사를 수주하는과정에서 사업상 편의 등 청탁을 위해 당시 국방부 차관이던 장 청장에게 상품권을 건넸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전사 이전사업은 현재 서울 송파구 거여동에 있는 특전사를 경기 이천시 마장면으로 옮기는 것으로 4,078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공사다.

검찰은 이날 압수한 자료를 바탕으로 장 청장이 서 사장으로부터 받은 상품권의 대가성 여부에 대해 수사할 계획이다. 상자 1개, 서류봉투 3개 분량의 압수 자료에는 3년 이상 된 대우건설 회계자료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장 청장을 18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는 한편 서 사장도 함께 불러 대질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추석 때 법인카드로 구입한 3,000만원어치의 상품권 중 일부를 떡값 명목으로 줬을 뿐 대가성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정민승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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