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피해는 없어
17일 0시30분(현지시간) 리비아 동북부 데르나시(市)에서 주민 200여명이 한국 건설업체 공사현장에 침입해 자재창고를 불태우고, 건설 중인 주택을 무단 점거했다고 외교통상부가 밝혔다. 주민들은 현지 경찰의 설득으로 일부는 귀가했으나 100여명은 계속 남아 공사 현장을 점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한국 건설업체는 주민과들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조업을 중단했으며, 근로자들은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이번 사건을 무주택 빈곤층 서민들이 정부의 주택정책에 불만을 품고 벌인 것으로 추정했다. 데르나 지역 주민들은 지난 1월에도 한국 업체가 건설 중인 주택을 점거했었다.
이태규기자 t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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