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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스 美대사, 김태우 초청 콘서트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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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스 美대사, 김태우 초청 콘서트 열어

입력
2011.02.17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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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전, 제가 사는 하비브 하우스에서 한국 가요의 레전드(legend) 김태우씨를 초청해 콘서트를 열었습니다."

캐슬린 스티븐스(사진 가운데) 주한 미국대사가 17일 최근 미 대사관저에서 가수 김태우를 초청해 연 콘서트를 자세히 소개했다. 스티븐스 대사는 "관저에서 한국 대중가수를 초청해 공연한 것은 처음"이라고도 했다. 그는 콘서트를 열었던 지난달 27일에는 트위터를 통해 현장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스티븐스 대사는 이날 콘서트가 미국의 국제방문자프로그램(IVLP) 참가자들과 대사관의 청소년 리더십 프로그램(AYLP) 참가자들을 위한 콘서트였다고 전했다. 그는 IVLP에 대해 "전 세계 전문가들이 미국에서 3, 4주간 맞춤형 프로그램에 참여한다"며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 모두 IVLP 참가자라서 더욱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또 "AYLP는 한국에 특화된 신생 프로그램"이라며 "미국 풀브라이트 원어민 영어교사(ETA)들이 가르치는 시골 고등학교에서 30명의 학생을 선발해 한미 관계에 대한 견해를 갖추도록 지도한다"고 소개했다.

스티븐스 대사는 "젊은 AYLP 참가자들 덕분에 콘서트는 더욱 열기가 넘쳤고, 저를 포함해 모두에게 기억에 남는 밤이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인호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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