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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택의 핫 코트] <19> 부상 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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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택의 핫 코트] <19> 부상 방지

입력
2011.02.17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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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년 만에 4대 그랜드슬램 대회 연속 제패를 꿈꾸던 라파엘 나달이 부상 때문에 꿈을 접어야 했습니다. 나달은 지난달 호주오픈테니스 남자단식 8강전에서 왼쪽 허벅지 부상 때문에 특유의 파이팅 넘치는 경기를 펼치지 못하고 무너졌습니다. 나달의 부상은 이번뿐 만이 아니었습니다. 2009년에도 거의 한 시즌을 뛰지 못했을 정도로 심각했습니다.

짧게는 1시간여, 길게는 4~5시간을 뛰어다녀야 하는 테니스는 축구와 야구만큼 부상이 많은 종목입니다. 아예 부상 탓에 시즌을 접는 일도 종종 일어납니다. 2009년 US오픈 남자단식 챔피언 후안 마르틴 델포트로도 그 중의 한 명입니다. 포트로는 손목 부상으로 2010시즌을 떠났다가 올 시즌 재기에 나섰으나 아직 이렇다 할 성적을 올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테니스 부상 중에서 가장 보편적인 것이 '테니스 엘보'입니다. 엘보(elbow)는 팔꿈치에서 손바닥에 이르는 뼈를 감싸고 있는 힘줄이 파열되는 데서 일어납니다. 힘줄 파열은 공이 라켓에 맞았을 때 생기는 진동이 팔에 자극을 주기 때문에 생깁니다. 무거운 라켓을 사용하거나 그립 사이즈가 맞지 않을 경우, 팔만 사용하는 잘못된 스트로크 습관도 원인일수도 있습니다.

테니스 엘보가 테니스에서 유래됐지만 컴퓨터 자판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도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따라서 테니스 엘보는 5~10%만이 테니스 선수들에게서 발견됩니다. 가장 좋은 치료방법은 휴식입니다.

발목인대부상도 흔합니다. 발바닥이 안쪽으로 뒤틀림으로써 인대가 늘어나거나 파열되는 경우입니다. 발생부위는 발목의 바깥쪽 부분에서 일어납니다.

이 같은 부상을 방지하려면 운동 시작 전 10~20분 동안 스트레칭과 근육신장운동 등 준비운동을 생활화 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작은 동작에서 큰 동작으로 심장에서 먼 쪽인 손과 발목부터 시작해 팔 다리 허리 가슴 순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온이 낮을 수록 더 오래 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이형택 테니스아카데미 재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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