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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매몰지 조사/ 경기도 "침출수 뽑아내 오·폐처럼 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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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매몰지 조사/ 경기도 "침출수 뽑아내 오·폐처럼 정화"

입력
2011.02.17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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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구제역 가축 매몰지 중 하천에 인접한 곳 등을 집중 관리대상 지역으로 정해 침출수를 뽑아 오ㆍ폐수처럼 정화 처리하기로 했다.

도는 17일 “도내 전체 구제역 매몰지 2,017곳 가운데 팔당특별대책지역(137곳)과 하천 인접 지역(149곳) 등 286곳을 집중 관리대상으로 정했다”면서 “2주에 1차례 이곳의 침출수를 직접 뽑아 폐수처리, 팔당 상수원 지역의 오염을 원천 봉쇄하겠다”고 밝혔다.

일단, 도는 이들 매몰지에 구제역 바이러스가 존재하는지 여부를 조사한 뒤 바이러스가 없으면 즉시 침출수를 뽑아내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도는 매몰지 6곳의 토양 샘플을 채취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뽑아낸 침출수는 도내 17개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로 옮겨 처리하기로 했다. 이 17개 시설들의 하루 폐수처리용량은 2,580톤인데, 도는 17개 시설로도 처리가 힘들 경우 일반분뇨처리시설(35개)과 공공하수처리시설(292개)까지 활용할 예정이다.

팔당특별대책지역 내 137곳은 팔당수질개선본부에서, 하천과 인접한 149곳은 도 환경국에서 직접 관리하게 된다. 나머지 매몰지 1,731곳도 책임 공무원을 지정해 모든 관리과정을 전산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가축 매몰지 사후관리 TF팀’을 구성, 분기별로 시행하고 있는 매몰지 인근 지하수 검사를 오염의심지역에 한해 월 1회 시행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침출수 생성 속도를 감안, 2주에 한번씩 침출수를 뽑기로 했다”며 “수질오염을 원천 차단함으로써 팔당상수원 오염에 대한 국민불안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강주형기자 cub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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