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야니(대만)에게 '골프 여제'의 자리를 빼앗긴 신지애(23ㆍ미래에셋)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전 우승으로 세계랭킹 1위 탈환에 나선다. 신지애는 17일부터 나흘간 태국 촌부리의 시암 골프장(파72ㆍ6,477야드)에서 열리는 LPGA 투어 시즌 첫 대회인 혼다 LPGA 타일랜드(총상금 145만달러)에 출전한다.
신지애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청야니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지난주까지 15주 연속 1위였던 신지애는 15일 발표된 순위에서 랭킹 포인트 10.18점을 기록하며 2위로 밀려났다. 1위는 지난주 유럽투어 호주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청야니(10.34점).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세계랭킹 4위 크리스티 커(미국)와 동반 플레이를 펼치는 신지애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새로운 마음으로 열심히 훈련하고 준비했기 때문에 새 시즌이 기대된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하지만 신지애를 누르고 1위에 오른 청야니의 상승세도 만만치 않다. 청야니는 올해 열린 유럽투어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장타자인 청야니는 올 시즌 경기 운영 능력까지 향상되면서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다. 청야니는 1라운드에서 세계랭킹 10위 폴라 크리머(미국)와 한 조다.
이번 대회는 신지애와 청야니 외에도 지난해 LPGA 투어 상금왕과 최저타수상을 수상한 최나연(24ㆍSK텔레콤), 디펜딩 챔피언 미야자토 아이(일본), 재미동포 미셸 위(22ㆍ나이키골프) 등 상위랭커 60명이 출전, 컷 없이 4라운드 샷 대결을 펼친다. 1라운드 같은 조인 최나연과 미셸 위의 장타 대결이 관심이다.
골프전문채널 J골프는 2라운드가 열리는 18일 오후 4시부터 사흘간 생중계한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