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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단독 내한공연 R&B가수 코린 베일리 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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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단독 내한공연 R&B가수 코린 베일리 래

입력
2011.02.16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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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연이 한국 팬들과 더 친밀해지고, 그들과 진정으로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되도록 하고 싶습니다.”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코린 베일리 래는 3월 10일 첫 단독 내한공연을 앞두고 가진 이메일 인터뷰에서 한국 팬들과의 만남에 대한 기대와 설렘을 표시했다. 그는 “지난해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에 초대돼 왔을 때 한국 팬들이 영어 가사 그대로 제 노래를 따라 부르는 모습에 깜짝 놀랐다”며 “이렇게 단독으로 공연을 하게 돼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베일리 래는 2006년 데뷔 앨범 발표와 동시에 영국 앨범 차트 1위, 미국 빌보드 차트 4위를 기록하며 세계적인 스타덤에 올랐다. 대표곡인 ‘라이크 어 스타(Like A Star)’, ‘풋 유어 레코즈 온(Put your Records On)’ 등은 인기 미국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 SBS 드라마 ‘연애시대’ 등에 삽입돼 국내에서도 친숙하다.

베일리 래는 최근 존경하는 뮤지션들의 명곡들을 재해석해 낸 EP 앨범 ‘더 러브(The Love)’에 대해 “지난해 발표한 2집‘더 씨(The Sea)’는 굉장히 어둡고 슬픈 감정이 지배적이었는데, 전세계 투어를 하면서 밝은 느낌의 곡들로 관객들도 편안한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음악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2008년 남편이 음주와 약물 과다 복용으로 숨진 뒤 2년 가까이 대중 앞에 모습을 보이지 않다가 지난해 그 상실의 아픔을 담은 2집을 내며 활동을 재개했다.

베일리 래는 국내 여러 가수들이 ‘롤 모델’로 꼽는다. 이번 공연에서 스페셜 게스트로 무대에 오르는 아이유도 그 중 하나다. 베일리 래는 “아티스트로서 내가 하는 일을 믿어주고 공감해 준다는 것은 굉장히 큰 힘이 된다”며 “한국에서 보내준 영상으로 아이유가 직접 기타를 들고 노래 부르는 모습을 보고 인상 깊었는데, 무대에서 만날 실제 아이유의 모습도 매우 기대된다”고 말했다.

“나에게 사람들과 소통하는 최고의 수단은 음악”이라고 말하는 베일리 래에게 그의 공연을 고대하는 한국 팬들에게 전하는 한마디를 부탁했다. “이번 한국공연을 결정한 유일한 이유는 한국 팬들 때문이라는 걸 알아주었으면 좋겠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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