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철 MBC 사장의 연임이 결정됐다.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는 16일 이사회를 열고 사장 후보들을 면접한 뒤 김 사장을 임기 3년의 차기 사장으로 내정했다. 최종 선임 여부는 이달 말 열릴 예정인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경남 사천 출신으로 고려대를 나온 김 사장은 1979년 기자로 MBC에 입사해 울산 MBC와 청주 MBC 사장 등을 지냈고, 지난해 엄기영 MBC 사장이 사퇴하면서 사장에 올랐다. 취임 초부터 낙하산 인사 논란 등 잡음이 끊이지 않았고 최근 단체협약을 일방 해지해 물의를 빚었다. 노조원 95%이상이 반대한 김 사장의 연임이 확정되면 노사관계가 한층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 MBC 노조는 "김 사장이 변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독하고 질긴 끝장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채지은기자 c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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