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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 달인들과 대결서 컴퓨터 압승 눈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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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 달인들과 대결서 컴퓨터 압승 눈앞에

입력
2011.02.16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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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와 사람의 퀴즈 대결은 결국 컴퓨터의 승리로 끝날 것인가. 미 abc방송 인기 퀴즈쇼 '제퍼디(Jeopardy)!'에서 3일 연속 펼치는 세기의 대결 이튿날인 15일(현지시간) IBM의 슈퍼컴퓨터 왓슨이 퀴즈 챔피언들을 큰 차로 제치고 선두로 나섰다.

A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왓슨은 이날 상금 3만5,734달러를 쌓아, 제퍼디 역대 최장 기간(74회) 1위 자리를 유지한 켄 제닝스와 역대 최고 상금액(325만달러)을 기록한 브래드 루터를 크게 앞섰다. 제닝스의 상금은 4,800달러, 루터는 1만400달러에 그쳤다. 14일에는 왓슨과 루터가 5,000달러로 동점이었다.

왓슨은 뉴질랜드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 케임브리지트리니티대학교의 설립자, 도둑맞은 예술품 이름, 각종 질병의 명칭, 고전음악까지 다양한 주제에서 줄줄이 정답을 맞혔다. TV 쇼의 캐릭터 이름인 처치 레이디(Church Lady)도 놓치지 않았다. 확신도 32%(시청자에게 공개)에서 내놓은 답 "바그다드"조차 정답이었다.

왓슨은 제2차 세계대전 영웅의 이름을 딴 가장 큰 공항을 묻는 질문에 "토론토?????"라고 답해 유일한 오답자가 됐지만 947달러만 걸어 순위에는 영향이 없었다.

왓슨의 우세를 놓고 온라인에서는 설전이 벌어졌다. 제퍼디 페이스북 팬페이지에는 "컴퓨터가 사람보다 버저를 빠르게 누르는 것뿐이다"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는 컴퓨터는 의료 안내 국방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로롯의 등장 가능성을 말해주는 것"이라는 의견이 올라왔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퀴즈대결의 결과는 인간의 능력을 확장하는 지능증강(Intelligence Augmentation·IA) 대 인간의 지능을 대체할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AI)의 오랜 대결의 결론을 내줄 것이라고 보도했다.

왓슨과 퀴즈 챔피언들은 16일 마지막 대결을 벌여 승자가 100만달러의 상금을 획득한다. IBM은 왓슨이 승리할 경우 상금을 자선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고은경기자 scoopk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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