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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 태블릿+ - 한꺼번에 많이 먹는 불편 해소한 고혈압복약제‘엑스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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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 태블릿+ - 한꺼번에 많이 먹는 불편 해소한 고혈압복약제‘엑스포지’

입력
2011.02.16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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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은 국민병이다. 30세 이상인 성인 가운데 고혈압 환자가 30.7%(2009년 국민영양건강조사)나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혈압의 인지율은 66.1%, 치료율은 59.4%에 그치고 있다. 게다가 혈압강하제(고혈압약)를 꾸준히 먹지 않는 사람의 비율이 절반을 넘어 57%나 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다. 고혈압약을 임의로 중단하면 혈압이 갑자기 급상승해 자칫 생명까지 위험해질 수 있다. 임의적인 약 복용 중단으로 고혈압 합병증인 뇌졸중, 협심증까지 덩달아 늘고 있다.

고혈압약은 혈압을 낮춰 합병증을 예방하기 때문에 약을 지속적이고 규칙적으로 먹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미루거나 중단하는 경우가 많다. 혈압조절이 잘 되지 않아 여러 계열의 약을 한꺼번에 먹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최근에는 여러 고혈압약을 한꺼번에 복용하는 불편함을 해소한 '안지오텐신수용체차단제(ARB)+칼슘채널차단제(CCB)복합제'가 각광을 받고 있다. 지난해 3분기에 ARB+CCB복합제 처방이 30%나 늘어날 정도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강력한 혈압강하효과에다 합병증 예방효과 때문이다.

대표적인 ARB+CCB복합제가 바로 노바티스의 ‘엑스포지’(사진)다. 엑스포지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ARB제제인 디오반과 CCB제제인 노바스크의 복합제다. 국내에서도 같은 계열 치료제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리고 있다. 엑스포지는 5,000명 이상의 대규모 임상연구에서 환자 10명 가운데 9명이 목표 혈압까지 낮췄고, 중증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최대 43mmHg까지 혈압을 떨어뜨렸다. 일반적으로 혈압조절이 어려운 당뇨병과 만성콩팥병 등 동반질환이 있는 고혈압환자에게도 평균 30mmHg의 혈압강하 효과가 있다. 엑스포지는 이런 강력한 혈압강하 효과와 함께 말초혈관 부종 발생이 줄어드는 등 암프로딘 단독요법보다 우수한 효과를 보이고 있다.

권대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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