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부족에 따른 전세난은 이미 예견됐던 겁니다. 시장 안정을 위한 주택공급이 활발해질 수 있도록 분양가 상한제를 조속히 풀어야 합니다."
이달 말 퇴임하는 권홍사(66ㆍ사진) 대한건설협회 회장(반도건설 회장)은 1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원활한 주택공급을 통한 시장 안정을 위해 분양가상한제가 하루 빨리 폐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2005년부터 6년간 건설업계가 가장 어려울 때 협회장직을 맡아 힘든 일도 많았지만 돌이켜보면 보람도 컸다"며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재임기간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2005년 건설인 일괄 사면과 아파트 발코니 확장 합법화를 이끌어낸 것을 꼽았다. 또 국내 건설사로는 최초로 중동지역에서 단순도급이 아닌 개발사업을 이뤄낸 것을 가장 큰 성과로 떠올렸다.
그는 "정부와 함께 자원외교차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방문했다가 사업 아이템을 얻어 비즈니스베이 인근에 복합건물 개발사업을 시작하게 됐다"며 "어릴적 신문배달하며 모든 돈까지 모두 끌어다 투자한 사업인데 공사중 글로벌 경제위기 등 힘든 일이 너무 많아 마음고생도 많았지만 성공적으로 준공해 뿌듯하다"고 말했다.
전태훤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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