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동계올림픽 유치에 나선 평창의 '운명'을 가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실사단은 모두 14명으로 구성됐다. 구닐라 린드버그(스웨덴)IOC위원을 위원장으로, 평가위원 11명에 IOC사무국 직원이 3명이다.
이중 오는 7월 6일(한국시간) 남아공 더반에서 열리는 IOC총회에서 개최지 선정에 직접 투표권을 행사하는 IOC위원은 린드버그와 안젤라 루기에로(미국), 배리 마이스터(뉴질랜드)등 3명이다. 이들 IOC위원은 모두 이번이 첫 방한이다. 하지만 나머지 평가위원 8명중 6명이 평창을 한 차례 이상 실사한 경험이 있다. 국가별로는 미국 4명, 스위스 2명, 스웨덴, 호주, 캐나다, 일본, 뉴질랜드가 각 1명이다.
특히 IOC 수석국장인 길버트 펠리(스위스)는 2010, 2014년 개최지 선정 평가위원으로 평창을 방문한 '지한파'다. 국제경기연맹(IF)대표 드와이트 벨(미국ㆍ2014), 국가올림픽위원회(NOC)대표 츠네카쯔 타케다(일본ㆍ2010), 환경위원 사이먼 발더스톤(호주ㆍ2014), 수송위원 필립 보비(스위스ㆍ2014), 기반시설 위원인 그랜트 토마스(미국ㆍ2010) 등도 각각 한 차례 평창과 인연을 맺었다.
다소 무뚝뚝한 인상을 주는 린드버그 위원장은 피겨스케이팅 선수 출신. 1963년 세계피겨선수권 챔피언에 오르기도 했다. 69년부터 스웨덴 올림픽위원회에서 활동했고 96년에 IOC위원에 뽑혔다. 2004~08년까지 IOC부위원장을 역임했다. 건축가 출신인 펠리 수석국장은 아이스하키와 스키선수 경력이 있다. 그는 2002년부터 IOC조사평가위원으로 활동해 이번 실사단의 터줏대감으로 꼽힌다. 미국 아이스하키 대표 선수출신으로 올림픽에서 금ㆍ은ㆍ동메달을 모두 따낸 루기에로는 하버드대 학사, 미네소타 대학원에서 스포츠학을 전공했다.
평창=최형철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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