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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국민들 더 걱정 안하도록 장관들이 책임지고 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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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국민들 더 걱정 안하도록 장관들이 책임지고 일하라"

입력
2011.02.16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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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18일 구제역 가축 매몰지의 침출수로 인한 2차 오염 우려와 관련해 관계부처 장관들에게 "주민을 위한 대책을 세워주고, 더 이상 걱정하지 않도록 관계 장관들이 빨리 부처로 돌아가서 책임지고 일하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정부중앙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찾아 구제역 매몰지 사후관리 대책 점검회의를 갖고 "3월 말이면 매몰지 정비 문제는 완결되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지시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해의 쇠고기 파동을 언급하며 "미국산 쇠고기를 먹으면 광우병에 걸린다는 과학적 근거가 없는 괴담이 돌아서 걱정이 많았다"면서 "이번에는 처음부터 그런 일(괴담)이 없도록 과학적으로 증명을 해서 국민을 이해시켜 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가장 중요한 건 국민을 안심시키는 것으로 대한민국은 매몰 문제에 대한 역량, 기술이 있기 때문에 (문제는) 얼마만큼 정성을 들이느냐에 달렸다"며 "이제 국무총리실과 중앙재해대책본부에서 하루에 몇 번씩 점검해서 한치의 오차도 없도록 하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이만의 환경부 장관, 이종구 질병관리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에 맹형규 장관은 "구제역 가축 매몰지에 문제가 생길 경우 인근 주민이 24시간 언제든 당국에 신고할 수 있는 주민신고제를 도입하겠다"고 보고한 뒤 "직을 걸고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유정복 장관도 "3월 초면 대체로 구제역이 진정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만의 장관은 질병 확산 우려와 관련해 "오염 질병을 유발하는 탄저균 같은 세균, 바이러스 확산 등과는 관련이 없다"고 보고했다.

고성호 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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