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군병원서 치료 중"… 식량난 탓에 탈북 추정
북한 주민 한 명이 15일 오후 4시께 강원도 육군 3사단 관할 군사분계선을 넘어 귀순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이날 "북한 주민 한 명이 군사분계선을 넘어왔다"며 "비무장지대를 넘어오는 과정에서 찰과상 등 가벼운 부상을 입어 현재 군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육로를 통해 북한 주민이 귀순한 것은 지난해 3월2일 북한군 하전사(부사관) 한 명이 강원도 동부전선을 통해 귀순한 이후 1년 만이다. 귀순 과정에서 우리군과 북한군간 무력 충돌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국가정보원 기무사령부 경찰 등 관계기관 전문가로 합심조를 구성해 이 남성이 귀순한 이유와 귀순 경로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극심한 식량난에 몰려 목숨을 걸고 넘어온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확한 조사결과가 발표되기까지는 며칠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허정헌기자 xscop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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