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내달부터 한국어가 서툰 외국인이나 만3~12세 다문화가정 자녀를 찾아가 1대 1로 한국어 교육을 실시한다. 서울시는 ㈜대교와 협약을 맺고 주 1회 약 30∼40분씩 한국어 방문교육을 하는 등 외국인 가족과 다문화 가정을 위한 '밀착형 한국어교육 종합지원방안'을 마련했다. 자녀 1인당 월 4만7,000원인 방문교육 비용 중 개인 부담은 5,000원이고, 나머지는 시와 강사를 파견하는 대교가 공동지원 한다.
우선 신청자 중 추첨을 통해 외국인 자녀 140명과 다문화가정 자녀 60명을 선발하며, 2013년까지 대상을 2,500가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한국어 방문교육을 받으려면 시 홈페이지나 서울글로벌센터 홈페이지, 외국인근로자센터 등에 문의하면 된다. 대교 콜센터(1588-1109)에서도 안내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시는 다음달부터 시내 3개 초등학교를 선발해 방과후 수업으로 매주 5차례 2시간씩 외국인 아동에게 한국어를 가르칠 계획이다. 미취학 아동은 영등포다문화빌리지센터와 성동외국인근로자센터에서 매주 4, 5차례씩 한국어 집중교육을 받을 수 있다.
이밖에 4월부터 매주 토요일 글로벌센터의 다문화학당에서는 출신 국가별로 반을 나눠 엄마에게는 한국어 교육을, 자녀에게는 엄마 나라 언어교육을 한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